뿐만 아니다. 중국 내 화장품 수입국 중 점유율 2위, 수출액은 9억9287만 달러다. 지난해 국내 최대 수출 감소라는 악조건 속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가 달성한 성적이다.
아름다움을 판매하는 뷰티 산업의 수출 역군의 견인차를 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업계의 강소기업이라 불릴만한 곳이 강원도 횡성에 있다.
㈜하나코스
ODM과 OEM을 주력으로 하는 제조 기업으로 일반인들에 익숙한 기업은 아니지만 동종업계에서 하나코스의 인지도 꽤 높다.제품 개발과 능력 품질 관리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하나코스는 연구소를 운영하며 R&D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시도하고 또한 고가 장비를 지속적으로 갖춰가며 품질의 경쟁력을 키워왔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에서 두각을 나타내 비비와 씨씨크림은 품질에서만큼은 업계 선두에 뒤지지 않는 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이런 노력의 결과로 일궈낸 성과는 매출로 연결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110억 원. 올해 하나코스는 1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꾸준한 연구와 엄격한 품질 관리로 소비자 신뢰 얻어
㈜하나코스 진격의 동력은 기업부설연구소다. 수십 종에 이르는 각종 원료는 들어올 때부터 엄격한 검사를 거치고, 제품이 만들어지는 공정은 말할 것도 없다. 직접 피부와 접촉하기 때문에 스스로 품질관리 규정을 까다롭게 하는 고집은 소비자의 신뢰로 연결됐다.
현재 국내외 200여개의 유명 화장품회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해외 유명 브랜드를 가진 20개 업체에는 자체 브랜드 ‘모습(Mosp)’으로 수출, 연 매출의 10%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해외 수출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향후 5년 이내 국내에도 본격적인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설립 14년째로 화장품 업계의 숨은 실력자, 올해 150억 매출이 목표.
최정근 대표는 앞으로 2년 이내 해외 수출을 통한 연 매출액을 40%까지 높이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나코스로서는 세계를 향한 도약의 원년을 시작한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올 하반기에 주미 대륙에서 하나코스의 브랜드를 담은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내에 유통 전문 기업인 퍼시픽 그룹과 ‘그레이트 벤처(Great Ventures Inc.) 합자 회사를 설립했다. 지분은 50%. 미국 현지에서 출시될 제품의 개발과 생산라인을 맡았다.
이미 미국법인 설립등기도 끝냈다. 꾸준한 준비 끝에 브랜드를 런칭, 조정을 거듭하며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에 베트남 호치민시에 완공된 공장도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 라인의 준비를 마쳤다. 베트남 현지에 화장품 공장을 설립하고 전격 진출, 거점으로 삼은 기업은 한국 기업 중 두 번째다. 그만큼 발 빠른 대응이다.
김홍배 이사는 “국내 시장은 포화 상태로 수출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우리는 화장품 전 라인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20~30대 초반이 주요 마케팅 대상입니다. 동남아 시장은 구매력이 높은 이 연령대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기 때문에 잠재력이 큽니다. 여성들의 사회적 취업 분포율 증가는 매출을 판단하는 성과지표가 됩니다. 그래서 공장도 설립했고 앞으로 향후 2년간은 해외 수출에 전력 투구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소비자,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목표로
최 대표는 기업의 가치를 동반성장에 두고 있다. 소비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 기업의 존재이유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래서 직원들과의 공감도 중요시한다.
기업운영 방침은 회사명에서도 드러난다. 크다, 앞서간다, 화합으로 하나가 된다는 ‘하나’와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라고 했다.
매년 7월1일 창립기념일에는 체육대회로 화합을 다지고, 연말에는 단체로 영화를 관람한다. 직원 자녀의 대학 장학금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정 직원에게는 고국방문을 위해 한 달 휴가를 준다. 저녁이 있는 가족을 위해 아무리 바빠도 수, 금요일에는 야근을 금지하고 있다
직원들은 출근 후 반드시 20분간 스트레칭과 체조로 몸을 푼 뒤 작업에 들어간다. 얼마 전부터는 작업 중 쉬는 시간도 10분에서 15분으로 늘렸다. 직원에 대한 배려는 제품의 품질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믿고 있는 운영진의 철학이 그대로 배어 있다.
‘화장을 하지 않은 여성은 소금이 빠진 음식과 같다.’
로마시대 철학자이자 극작가인 플라우투스(Plautus)가 남긴 명언이다.
어디 여성뿐일까? 요즘은 남성도 화장을 하는 시대다. 아름다운 사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주)하나코스가 추구하는 세상이다.
문의 : (주)하나코스www.hanacos.com, 횡성군 둔내면 덕송로 160, 033-345-6145
글 : 이철영 본지 객원 작가
사진 : 이철영, (주)하나코스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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