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사람으로 이렇게 질문을 받게 되면 황태나 메밀 소재의 음식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999년 봉평에서 효석문화제가 시작된 이후 메밀은 평창 음식의 대표 주자가 되었고 최근에 와서는 건강한 음식이 화두가 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메밀의 메는 산(山)의 고어(古語)에서 유래했을 것이다. 멧돼지, 메감자, 메꽃, 메마늘 등이 이와 비슷한 경우(국어생활백서.김홍석 저)’라는 출처에 근거해 보면 산에서 나는 밀을 이르는 말이니 화전민의 음식이 되고도 남음이다.
이제는 몸을 가볍고 건강하게 해주는 귀한 음식이 되었다.
평창의 전통시장인 오일장이나 올림픽 시장에 들러보면 어느 순간 메밀전병, 메밀 적을 전문으로 하는 상가들 속에 앉아 있는 나를 발견할 터이다.
인터넷으로 평창과 메밀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나오는 맛 집만 100개가 넘는다. 폭평에만 40여개 가까운 음식점들이 나오는 데 그 가운데 언론에서도 꽤 많이 주목을 받았던 초가집 옛골은 정성으로 음식을 만들어 내오는 곳 중의 하나다.
심심한 메밀에 샐러드를 섞어 먹는 순메밀 모듬은 마치 외국인들을 겨냥한 음식인 듯 느껴진다. 국수는 거의 간을 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는 데도 맛이 있어 고급스럽다. 또 메밀 쌀 눈으로 만든 영양죽, 메밀국수 튀김은 과자처럼 아삭하다.
대부분 메밀국수를 차갑게 먹잖아요. 저는 따뜻한 메밀국수를 메뉴로 개발했는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더라고요.”
라고 했다.
김 대표가 식당은 운영한지는 17년. 주변의 식당들도 다들 역사가 비슷하다. 이들은 뜻을 모아 지난 2월 평창 누들 페스티벌(Noodle Festival)을 열었을 정도로 주민들의 메밀 사랑은 크다. 사람들이 몰리는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기간보다는 요즘에 찾아가면 귀한 손님 대접을 받을 수 있을 터이다.
TIP: 초가집 옛골(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408-8, www.yetgol.net, 033-336-3360)의 김윤희 대표가 음식 시연을 해주었다.
풀내음(033-335-0034)
물레방아(033-336-9004)
메밀 꽃 필 무렵(033-335-4594,0594, 016-379-2062)
메밀 먹거리(033-335-0203)
남촌 막국수(033-335-0227, 011-9879-6386)
강변쉼터(033-336-2934)
미가연(033-335-8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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