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피크 임자체 6,189M 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 하다. / 박종선, 강원도 소방본부 특수구조단
네팔 쿰부 히말라야 아일랜드피크(6,189m).
카트만두에서 헬기를 타고 루크라 공항으로 이동하여 히말라야 산군으로 들어 설수 있었다.
이곳을 통해야지만 세계의 지붕이라는 에베레스트(8,848m)와 눕체(7,864m), 로체(8,519m), 로체샤르(8,382m), 아마다블람(6,814m), 아일랜드피크/임자체(6,189m) 히말라야 고봉들을 만날 수 있다. 고산 등반은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압이 낮아지고 산소가 희박해져 고소 적응이 관건이다. 5000대 고도. 극심한 두통에 오르막을 한 발 오르기도 쉽지 않다.
호흡도 더 거칠어지고 하체도 천근만근이다. 한계인가? 다이아막스(고소약)을 먹어야 하나?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버티며 고도를 높여갔다.
9일을 꼬박 걸어서 전진캠프(5,600m)까지 올라온 날, 밤새 눈이 내려 세상이 하얗다. 새벽 1시. 셀파와 다시 출발이다.
시선을 돌려보면 온통 하늘과 맞닿은 듯 보이는 설산뿐이다. 70°~80° 경사를 가진 수직 벽과 2시간 사투 끝에 정상에 설 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배낭 속에 고이 간직해 온 현수막을 펼치고 기념 촬영을 했다.
그 순간 진심으로 2018 동계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또 강원 소방의 비약적인 발전도 기원했다. 그리고 다짐했다. ‘안분지족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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